그저 마음 하나로 충분한 존재

개는 당신의 마음이 필요할 뿐, 당신의 재산이나 성공은 바라지 않는다.

– 지니 모러 (Gene Hill)

 

 

마음을 바라보는 눈빛

 

세상은 언제나 성과를 요구하지.
얼마나 벌었는지, 얼마나 올랐는지, 얼마나 가졌는지.
그래서인지 사람 사이의 관계마저

조건과 이유가 달려 있을 때가 많아.

 

하지만 강아지는 다르다.
주머니 속 돈도, 화려한 명품도,

반짝이는 집도 바라지 않아.
그저 네 마음을 원하지.
내가 주는 따뜻한 손길, 내가 건네는 웃음, 내가 내어주는 시간.
그 모든 게 강아지에겐 그 순간의 전부가 돼.

 

또복이를 바라볼 때마다 느끼는 건.
오늘 내가 조금 부족해도,

세상에서 잘 버티지 못해도,
그 눈빛 속엔 여전히 믿음과 사랑이 가득하다는 거야.
마치 “넌 그대로 충분해”라고 말하는 듯해.

 

세상에서 가장 큰 위로는,
내가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걸 아는 거 아닐까?
강아지는 그 진실을

매일, 아무 조건 없이 알려주는 유일한 존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