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복잡한데, 너는 단순해

"강아지는 세상의 복잡함을 단 하나의 감정으로 정리한다. 사랑이다."
– 로버트 웨건 (Robert Wagan)

인간의 감정은 오묘해.
사랑하면서도 미워하고,
보고 싶으면서도 피하고 싶을 때도 있어.

그런데 넌 감정을 절대 엉키게 두지 않아.
기쁘면 꼬리 흔들고,
보고 싶으면 달려오고,
슬프면 내곁을 지켜줘.

세상은 자꾸 우리에게 묻잖아.
나 사랑해? 그 사랑 변하지 않을 거지?

물끄러미 쳐다보는 너를 보고 있으면
넌 그런 질문 자체가 필요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
“그냥 너니까”라고.

질투도 없고,
숨은 의도도 없고,
미래를 계산하지도 않아.

사랑 하나만을 품고, 그걸 매일같이 표현하는 존재.

그래서 너와 함께 있으면
머리가 복잡한 날도, 마음이 복잡한 날도
조금은 정리가 되는 기분이야.

사랑만으로 충분하다는 걸
너를 통해 오늘 또 깨닫게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