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을까 봐 망설이는 너에게

"사랑은 네 발 달린 친구가 아무 조건 없이 보여주는 것에서 배울 수 있다."
– 데이비드 그리브 (David Grieve)

 

 

우린 늘 사랑을 어려워해.
조건 없이 좋아해본 적 있니?
상처받을까 봐 눈치 보고,
받은 만큼만 주려 하지.

 

하지만 강아지는 달라.
화가 나도, 바빠도, 무심해도
그들은 똑같이 널 좋아해.

 

꼬리를 흔들고, 네 옆에 기대어,

그렇게 앉아 있어.

이유가 없어서 더 감동이고,
조건이 없어서 더 깊이 너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어쩌면 가장 순수한 사랑은
언제나 발밑에서 졸고 있었던 건지도 몰라.
우린 그 따뜻한 눈빛에서
사랑의 원형을 볼 수 있어.

기억해,

널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걸.
그리고 너도 누군가에게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