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잠든 이는 허영 없이 아름답고, 거만 없이 강인했으며, 흉포함 없이 용감했다. 인간이 지닌 모든 미덕을 갖추었으나, 그 어떤 악도 지니지 않은 존재였다.” - 바이런 경, 뉴펀들랜드견 기념비 비문(1808년, 영국)

[참고] 영국 낭만주의 시인 바이런이 사랑하던 뉴펀들랜드종 개 “보츠와인”의 묘비명에 적은 유명한 문구다. 인간이라면 불가능할 완벽한 미덕을 개는 두루 지녔다는 찬사로, 개를 인간 이상으로 고결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다. 이어지는 문구에서는 “만일 인간의 묘비에 이런 찬사를 쓴다면 아첨이겠지만, 개에게는 지극히 정당한 헌사”라고 덧붙여, 충직한 반려견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 강아지가 보여주는 순수한 인간성 ”
인간은 아름다움 속에 허영을,
강인함 속에 거만을,
용기 속에 폭력을 담곤 하지.
하지만 개들은 달라.
그들은 그저 맑고 단순하게,
있는 그대로의 선함으로 우리 곁에 머물지.
강아지와 함께 걸을 때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
얘는 내 성격도, 실패도, 사회적 위치도 신경 쓰지 않아.
오직 지금 이 순간 내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을 좋아해주지.
마치 “너는 있는 그대로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
사람은 흔히 미덕과 함께 악함도 품고 살아가지만,
개는 미덕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걸 보여줘.
그래서 반려견을 기리는 이 짧은 비문이
20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큰 울림을 주는 게 아닐까.
우리가 그들을 사랑하는 이유는,
그 안에서 잃어버린 인간다움을 발견하기 때문일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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